홈스쿨링 이야기 2 아이 학습하면서 나는 점수를 매기지 않았어. 홈스쿨링에는 성적이 중요하지 않아, 경쟁을 할 필요도 없지. 그러면 아이가 공부를 안 할것 같지? 그 반대야. 100점을 맞아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으니까, 어차피 맞을 문제는 풀지 않아.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한 시간씩 앉아서 씨름하기도고, 답을 찾아냈을 때의 짜릿함을 만끽하지. 이렇게 공부하면 수학도 재미있는 과목이야. 아이의 자신감을 위해서 쉬운 문제를 풀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흔히 아이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드는 결과를 불러와. 틀릴 문제는 풀고 싶지 않고, 스스로 우물 안으로 자꾸 숨고싶어지거든. 내가 모른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으니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