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0:26
성규야♡
엄마가 행복해하면 꼭 불행해지더라..
그래서 행복하다는 소리를 못하겠어.
솔직히 네가 없는 하루하루는 마냥 행복하지 않아. 그냥 어쩔 수 없이 살아야하니까 좋은척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미친척 많이 웃었어.
그러다 보니 좋은 사람들이 곁에 오고 사랑받고 정말 다시 좋아진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더니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상처를 주네. 다 괜찮은데 날 무시하고 욕하는건 정말 못 참겠고 그 말로한 상처가 잊혀질 거 같지가 않아.
엄마도 화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화가나서 소리를 다 지르고 그래도 분이 안풀려 눈물만 나.
엄마 진짜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인가봐..
이럴때 엄마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성규야..
울 아들이 있었다면 막 힘이 날텐데..
힘이 잘 안나네. 그리고 너무 보고싶구..
말해 뭐해. 행복하다던 너의 천국가기 한달 전 모습이네.. 네가 행복하면 엄만 더 행복했는데.. 기억나지?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