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3:15
시부모님 자랑 좀 할께 ㅎ 우리 어머니는 트리플 파워 J에 정말 섬세하신 분이거든. 시댁에 가면 이미 우리가 있는 동안 먹을 음식들과 우리가 돌아갈 때 챙겨주실 식재료들이 까먹지 않게 종이에 다 써있어. 그리고 혹시나 내가 매번 이태리 음식으로 힘들까봐 김치도 같이 식탁에 놓아주셔. 사실 두분 다 날 만나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 잘 모르셨거든. 그런데 요즘은 파친코를 책으로 읽고 계시더라고. 선물해드린 한국 요리책에도 밑줄도 치고 포스트잇도 붙혀 놓고 공부하신 걸 보고 너무 감동받았어.🥹 독일로 돌아오는 날에는 차를 타고가다 배고플까봐 파니니와 물 & 커피, 종이컵, 작은 수저, 설탕, 냅킨까지 다 세세히 담아서 준비해주시는데. 프로슈토와 빵 하나 조차도 절대 전날 안사놓으시고 무조건 출발 당일 아침에 사서 만들어주셔. 그리고 독일에 도착하면 피곤하니 저녁 못해먹는다고 또 저녁에 먹을 음식도 따로 싸주시고 다음날 아침에 당장 먹을 빵 비스코티 우유까지 다 챙겨주신다 ㅋ ㅂㅔ네치아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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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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