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05:15
남편은 싱글대디로 아이 셋을 키웠어.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야.
큰딸이 40살이니 정말 다 컸는데, 그래도 애들 생일이 되면 아빠가 직접 생일상을 차려줘.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근사하게 차려주는데, 이번 막내아들은 프랑스 오리요리인 덕콩피(Duck Confit)를 해달라네. 24시간 재워뒀다가 내일 세시간 익힐거야.
테이블 세팅은 미리 해두고, 메뉴도 뽑아서 앞에다 놔둔 남편, 정말 세심해서 매번 감탄해.
풀세트로 차리는 남편을 위해서 디저트는 내가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배 클라푸티를 하기로 했어.
우리는 왜 이런 게 재미있는지... ㅎㅎ 이러고 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