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14:36
소꿉친구에게 축의금
내 30년 소꿉친구야.
너에겐 정말이지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들여 비싼 고기를 맥이고 정성스럽게 청첩장을 준비해서 초대를 했지.
하지만 너는 내 결혼식에 축의금은 하지않고 식권만 받아가 밥을 허겁지겁 빨리 먹고 내가 인사하러 오기전에 후딱 가버렸다더라.
그 사실을 모르던 난 하와이에 신행중 8월 30일. 너의 생일이 뜨길래 생일 선물 뭐 갖고 싶냐 물었어.
넌 당당하게 필요한 립스틱을 말했고 뭐 소꿉인 너에게 아깝지 않았어.
근데 너가 갑자기 그러더라
“야 내가 웃긴거 말해줄까? 나 너 축의금 안함ㅋㅋ 깜빡했지 모야 담에 만나면 줄게~”
그래 뭐 식권은 받고 너가 와준것 만으로 난 감사해. 그런데 신행을 갔다와도 한달 넘게 날 만나주지 않더라.
결국 친구들 모임에 만난 너.
차가 없는 널 같은 동네라 집까지 바래다 주고 립스틱을 줬는데.
고마워 말 한마디도 , 축의금도 없이 휑 가버리더라.
처음으로 소중했던 너에게 정떨어졌어.
내가 우스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