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03:00
인생의 반면교사들이 많다. "손가락이 부러졌니??!!!!!" 신혼 때 시모가 내게 전화해서는 악을 썼더랬다. 전화를 안 한다고! 전화를 하면 "그래! 나다!!" 이 따위로 받으면서 전화를 하라고? 그녀도 나의 반면교사다. 나도 시모가 될 테지. 전화셔틀은 절대 안 시킬 거다. 이미 나는..내 자식들한테도 전화 안 한다. 내가 몇 박 여행을 가도 그들 역시 전화를 안 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다. 전화를 걸고싶게 환장하게 만들었어야지. 수화기를 들기도 전부터 입이 바짝바짝 타고,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머리가 하얘지게 만들면서... 그리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부터 마마보이인 아들과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했으면 됐지, 전화조공이 웬 말. 같이 살며 삼시세끼 받쳐주는 큰며느리와 문이 닳도록 드나들며 놀아주는 딸(시누), 매일 전화하는 막내아들도 모자라? 엥간히 징징대야지.. 난 절대 저런 시모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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