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11:23
아침부터 가슴이 콱 막히는 하루였다
아침에 제비뽑기로
뽑혔던 것이다
신랑과 결혼전부터 한 약속
그리고 작년에 한 약속이 있어서
그리고 그동안 지켜온 우리집안의 평화를 위해
다른 수 많은 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신부님께 말씀 드렸다.
도저히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
다른 자매들에게 내 치부를 드러내고
다 말하고 싶지 않았고
신부님께만 말씀 드렸었고
신부님께서도 그럼 다시 뽑아서 다른 사람이 하자고 하셨다.
그렇게 끝인줄 알았는데
신부님께서 허락하신 상황인데 ..
단체장과의 삼자 면담에서
피가 거꾸로 솟을뻔하고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했다
그 사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누구나 사정이 있다는 멘트.
신부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멘트
그렇다면 본인이 신부님 보다 더 높은 결정권자란 말인가
내 상황을 안다고도 말했다
본인의 아이도 5년 넘게 원인모를 희귀질환을
앓고 있고 본인 집안에도 목사님이 계시던가 아무리 욕먹을 각오는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