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12:13
무기력했고 퇴색 되었던 그림에 대한 마음이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10년 전 아이에게 찾아왔던 자가면역질환. 매일매일 반복되는 아이와의 처절한 전투. 치유할 방법이 없는 심지어 도와줄 수도 없는 아이의 병에 대한 무력감. 왜 내게만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원망. 시시각각 찾아오는 불안감. 미래를 알 수 없는 두려움. 당시 내게 그림은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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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ieunju9973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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