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20:26
남편이 쓰레드를 안해서 쓰는 글. - 1
남편이 하기 시작하는 낌새라도 보이면 바로 지울 글..
결혼하고 얼마 안 된 날, 남편은 자기는 손에 물이 닿는게 너무 싫다며 설거지만은 하기 싫다고 했다. “네 손에 물 안 닿게 해줄게” 라는 스윗한 말을 바라진 않았지만 본인 손에 물 닿기 싫다고 나한테 하라는 말은 참 뭐랄까.. 이 인간 뭐지 싶었다.
자기도 와이프가 해준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싶다고 했다. 남자의 로망인 건 알겠지만 나는 아침을 안 먹기도 하고, 나도 일하는데 왜 아침을 내가 해주길 바라는건지 싶어서 그걸로도 싸웠었다.
결혼하고 1년동안 참 많이 싸웠다. 내 집과 직장을 두고 남편 따라 타지로 가서 그에 비해 나는 대우를 못 받는 것 같아 서글프고 억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