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19:22
확실히 좋은 시대가 됐는데 뭔가 여행의 재미는 줄어든 거 같다. 각종 여행지에 대한 영상이나 정보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여행지에 가도 생경함이 없다. 여행의 일부는 내 일상과 익숙함을 떠나 외부인이 되어 불편함을 느끼며 새로운 자극을 얻어가는 거라 보는데 지금의 여행은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다 보니 역으로 여행지에서도 익숙함만 추구하게 되는 거 같다. 각종 여행 포스팅은 "현지인만 아는 꿀팁, 현지인만 가는 맛집"이란 문구를 걸고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보고 여행지로 가게 되면 우린 정작 현지인을 스킵하고 목표지향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우리는 더이상 길을 잃어버릴 일도 숙박집 근처 맛집을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이제 여행을 가면 그냥 내 집 아닌 곳에서 며칠 바깥 음식먹다 오는 것 같이 되어버렸다. 무엇인가 사라진 거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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