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18:32
어릴 때, 몇몇 어른들이 내게 했던 말은
“좋아하는 일 말고, 잘하는 일을 해야 해”였어.
현실적인 조언이었지만 동의하거나 따르기 싫었어.
좋아하는 일로 삶을 영위하고 싶었거든.
투-쓰리잡이 일상이었으니까, 하고 싶은 걸 하려면
대부분의 시간엔 하기 싫은 걸 해야만 하는 걸
잘 알게 됐지만, 여전히 잘하는 일을 하고 싶진 않았어.
내가 선택한 건, 좋아하는 걸 잘할 때까지 하는 거였지.
2016년이 되니까, 유튜브를 해야겠다 싶더라.
고등학생 때 취미로 편집을 해봤고, 이후로도 배웠거든. (편의점 썰 참고)
그래서 채널을 시작했는데, 그걸로 일이 트여서
어쩌다 보니 편집을 업으로 삼게 됐어.
하다 보니까, 편집만 하면 언제까지나 편집만 하다가 죽겠더라고. 그래서 컨텐츠/기획 공부도 계속했지.
한동안 기획과 영상 컨펌만 하다가
간만에 새 채널, 새 컨텐츠 작업했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 거였는지 까먹고 있었네.
이제서야 마감 쳤다는 소리를 쓰려고 시작한 스레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