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08:35
핀란드가 메켈레, 오라모 등 젊은 지휘자로 클래식 신드롬을 일으키는 동안 옆나라 스웨덴에서는 100세를 바라보는 세계 최고령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97세 생일을 기념한 그는 10년 전 작고한 아바도와 마젤보다 먼저 태어났고, 샤이와 래틀에겐 아버지뻘이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 세계를 돌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그의 왕성함은 경이롭다. 이제는 무대에 오를 때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블롬슈테트의 지휘는 여전히 20년 전과 같은 힘과 날카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어제 블롬슈테트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공연한 곡은 말러 교향곡 9번. 장엄하고 거대한 곡을 선택함으로써 지휘자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했다. 그는 평온한 바다처럼 오케스트라를 어우르다가 이따금 파도를 일으키며 말러의 형식파괴적인 특징을 잘 살려냈다. 필하모니아도 처지거나 과해지지 않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며칠 전 첫눈이 내리며 암흑이 깔린 영국 겨울의 서정과도 잘 어울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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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SEONKOOG
cho_seonkoog
너무 좋은 이야기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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