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19:26
아이의 자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딸을 낳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아들 엄마가 되었다. 그게 싫다는건 아니고 아이는 너무 귀엽고, 나에게 많은 영감과 행복을 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그냥 아직은 순수하게 아이답게 자라고 있다. (내 착각인가???) 학원은 태권도랑 수영빼곤 안다니고, 집에 피아노 선생님 오시고 학습지 하나 하고 있다. 싫단건 안 시킨다. 엄마표 공부도 x. 때론 너무 방목하나 싶을 정도.. 집밥만 먹이는데 자꾸 외식하고 싶어한다.
내가 자매 밖에 없어서 아들을 키울때 모르는게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모르면 뭐 어떠랴, 자기 인생인데. 자식 포함 누군가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는 사람들은 매우 에너지가 많은 모양이다. 아니면 자기 삶이 재미없어 그런걸지도.
알고리즘에 뜬 나르시스트 엄마 관련 글을 보며 우리 엄마가 아들을 낳았더라면 내게 안 그랬을까 생각도 해본다. 가보지 않은 길이니 알수 없다. 나랑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보며 울다웃다 이제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