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13:54
D+129
4개월에 들어오면서 아이가 정말 더더더더 어려워졌다
수유텀도 수면패턴도 다 어그러지고
칭얼거림, 짜증, 울음의 정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져서
가끔 이러다가 내가 미치겠다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원래도 울음소리가 꽤 크고 강한 편이었는데
요즘은 정말 듣고 있으면 고통스러워지는 수준이다
남편은 일하느라 바빠서 애 잘 때 출근하고 잘 때 집에 들어오니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하루 아이를 겪어보고 심각성을 느꼈는지
이어플러그를 사서 아이가 울 때 착용하고 애를 보는게 어떻겠냐고 강하게(?) 제안했다..🫠🫠
내가 아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해서
애가 힘들어하는 건가 싶고..
짜증 내고 악쓰며 울고 있는 거 보면
안쓰러움, 분노,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데 뒤엉켜서 올라오니까 감당하기 쉽지 않다..
짠한 내 새끼… 진짜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