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15:53
입사하고 1년 9개월만이다. 수석변호사로 승진했다.
우여곡절 많았다. 항암치료하는 날 재택 근무 했으니 혜택 받은거 아니냐는 인사과의 말이 분해서 암수술 후 하루만에 출근했던게 올 1월이었다. 슬프지만 분노는 나를 강하게 한다, 아직도…
작년에는 항암치료하며 승진에 집착했는데, 아마도 항암치료한다고 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튼 수고했다. 항암치료 마치고 오피스로 다시 출근해 밤 11시에 컨퍼런스하던 시간들이 스쳐간다. 항암실에서도 주사 꼽고 일하고, 병원의자에 쪼고려서 일하다 컴퓨터 놓쳐서 스크린 다 깨지고…수석이 뭐라고…
더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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