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07:22
토요일에 나의 23개월 짜리 아이에게 차려준 아침밥이야.
엄마가 되기 전 토요일은 늘 늦잠을 자느라 서프라이즈도 못보던 나였어.
그런데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새 밥을 해서 밥상을 차렸지.우리집은 평소엔 시부모님댁에서 아이밥/어른밥을 먹기 때문에 집에 반찬이 별로 없어서 주말에 늘 곤란해…
이 날은 다행히 냉동실에서 얼려둔 백숙과, 데친 시금치를 찾아냈어.
약도라지 넣어서 르크루제에 푹 삷아서 살이 완전 흐물흐물 손만 대면 뼈랑 분리되는 백숙 데우고 데쳐서 얼린 시금치를렌지에 녹여서 참기름, 깨가루, 아기간장에 무쳤어.
각종 야채와 다진 소고기 볶음도 만들었지.
내가 늘 전자렌지 해동 시간 타이밍을 못맞춰서 얼린 소고기가 렌지에서 아예 익어버리곤 하는데 이 날은 정말 타이밍도 잘 맞춰서 맛나게 만들어져서 만족스러웠어.
그리고 식판의 빈 칸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고객님을 위해 사과도 깍아서 빈칸을 채웠어.
육아쓰팔 쓰팔 맞팔 1000명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