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07:22
토요일에 나의 23개월 짜리 아이에게 차려준 아침밥이야. 엄마가 되기 전 토요일은 늘 늦잠을 자느라 서프라이즈도 못보던 나였어. 그런데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새 밥을 해서 밥상을 차렸지.우리집은 평소엔 시부모님댁에서 아이밥/어른밥을 먹기 때문에 집에 반찬이 별로 없어서 주말에 늘 곤란해… 이 날은 다행히 냉동실에서 얼려둔 백숙과, 데친 시금치를 찾아냈어. 약도라지 넣어서 르크루제에 푹 삷아서 살이 완전 흐물흐물 손만 대면 뼈랑 분리되는 백숙 데우고 데쳐서 얼린 시금치를렌지에 녹여서 참기름, 깨가루, 아기간장에 무쳤어. 각종 야채와 다진 소고기 볶음도 만들었지. 내가 늘 전자렌지 해동 시간 타이밍을 못맞춰서 얼린 소고기가 렌지에서 아예 익어버리곤 하는데 이 날은 정말 타이밍도 잘 맞춰서 맛나게 만들어져서 만족스러웠어. 그리고 식판의 빈 칸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고객님을 위해 사과도 깍아서 빈칸을 채웠어. 육아쓰팔 쓰팔 맞팔 1000명프로젝트
18
回覆
8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10.92%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7 分鐘內
profile
lovely_baby_2301
with_lovely_baby23
그런데 이 밥상은 고객만족은 커녕 하루 종일 아이와 불화의 원인이 되어버렸지.. 이유는 사과 때문이었어! 아침엔 분명 아이가 실컷자고 기분 좋게 일어났어. 밥상을 받고… 과일을 좋아하는 내 아이는 사과만 먼저 다 먹었어. 그리고 다른 반찬과 밥은 손도 대지 않고 사과만 더 달라고 했지. 백숙도 시금치도 분명 다 좋아하던 것들이었는데…. 기껏 차린 밥상을 거부하고 사과만 먹어서 나는 화가 났어. 나는 사과를 더 주지 않고 안된다고 했고 아기는 울며 떼쓰고… 결국 사과를 더 주었고, 백숙만 조금 먹고 나머지는 다 남겨버렸어…. 밥도 잘 안먹고 울고불고 기분나빠진 아이는 외출준비도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겨우겨우 옷입혀 나온 마지막 순간까지 유모차 거부로 정점 찍어버림. 결국 그냥 차태워서 10분거리 시댁으로 고고.. 그래서 이 아까운 남은 음식을 실리콘 도시락에 넣어서 시댁에 김장하러 가면서 싸가지고 갔다가, 그날도 안먹고 다음날도 안먹어서 결국 다 버렸다는 슬픈 후기
2 小時內
profile
👶🏻 Aᴏɴ
lucky._.aon
우와 진짜 정성 듬뿍이다! 이거 주면 아기는 완밥해? 난 진짜 입짧은 30개월이라 밥 챙겨주는거 너무 스트레스받아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엄마랑 남편도 아기편이었는데 애가 투정하는거 보고 다음부턴 내편 들어주는 상황이야🫠🫠🫠 밥 잘 먹는 아기 부럽다....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