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11:25
부모의 역할을 다해낸다는 것은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수없는거같아.
크리스마스라고, 아들이 셋이 아쿠아리움 가지고 해서 갔는데...솔직히 우리 둘만 보면 절대 볼수 없는 사이야.끝장본사이라.
근데 아이가 중증환아이고 내욕심에 아이의 행복할 시간을 빼앗고 싶지않아. 아이는 아빠를 사랑하니까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 아빠사랑도 받아야하니까.
결국 전처로서의 감정과 엄마로서의 감정을 분리했어.
셋이 만나면 메소드급 연기를 하는거같아.
남들이 볼때 평범해보이는 보통의 가정.
근데, 솔직히 난 행복하지도 않고,
몇배의 에너지를 써야하니까 진빠져.
오늘도 셋이 나들이 갔다 왔는데,
밥이 어디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어.
자식낳은 죄?로 내 할도리는 다하고있는데,
이래서 자식있음 이혼해도 깔끔하지 않다는게...😭
엄마로 산다는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
전남편을 만나면 오만가지 감정이 든다.
이혼은 아이 없을때 해야해. 진짜로.
크리스마스고 뭐고 영혼까지 끌어다쓴 극한하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