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네가 그렇게 좋을까?
난 어쩌면 내 불안정한 정체성 속에 하나의 기준을 세워준 사람이 너이기 때문인지도 몰라
몰라.
나도 자존감 높게 너 아니어도 세상에 남자는 많거든? 그리고 나는 내가 더 소중해. 그러니 내 소중한 마음을 아무에게나 줄 수 없어.
근데 나는 네가 날 꽤 잘 꿰뚫어보고 있다는 걸 느껴. 네가 내게 그래. 너 내가 너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지. 그래. 나 너 좋아해.
난 평생토록 너랑 대화할 수 있을 것 같거든.
그 남자와 정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내 최대한의 컨트롤은 여기까지야. 네가 많이 그리울거야.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날 변함없이 응원해준다. 인생은 선물이라며.
그런 네게 왜 자꾸 내가 작게만 느껴질까.
보고싶은데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아... 너...
나랑 오랜만에 신나게 졸림터질 때까지 통화하며 날 웃게해준 너... 그래. 네가 나도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