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9 13:34
첫 날
원래 아이가 있던 방에 있는데도
믿기지가 않아서 자꾸 들어가서 말을 걸어봅니다.
네가 집에 있는 게 신기하고 안 믿겨진다 하니 싫지는 않은가 봐요.
저는 독감인지 몸이 굉장히 아프고 목도 아픈데도 시간이 늦어 저녁을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소고기 사와서 굽고 육회도 포장해와서 놓고
네 식구 먹기 모자른듯 해서
차돌박이 숙주 볶음도 만들었어요.
김치 3종 꺼내구요😊
장남이 밥을 밥그릇에 담는데 동생 밥도 자기 밥이랑 똑같이 많이 담는 거에요.
다 못 먹고 남기는 거 아닌가 했어요.
집에 와서는 밥 생각 없다고 했거든요.
따뜻한 밥 한 숟가락이라도 먹으라 해서 나왔는데
그 밥을 다 먹고 더 떠서 먹었어요ㅠㅠ
남편이 설거지 하면서 과일 먹이라길래 물어보니 사과면 먹겠대서 얼른 깎아 줬더니 잘 먹네요😊
서울로 아이 데리러 간 남편과 장남 고생했고
설거지 해줘서 고맙고
아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고마운 날. 앞으로도 넘을 산들이 있겠지만
오늘을 기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