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12:42
나랑 잘맞지 않는다고 멀어지지 않는 거 참 좋은 거 같다.
내 오랜 ESTJ 친구는 내가 부정적인 생각 속에 잠겨 허우적댈 때 일대일로 다 반박하고 머리채 잡고 현실로 끌어낸다.
물론 20년동안 ENFP랑 INFP 양쪽에 끼고 다니면서 어떻게하면 되는지 아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명은 감정과잉이고 한명은 감성과잉이다. 우리 두 명이 꽃밭 펼치면 얘가 관람해줌. 신기한게 이해가 안돼도 인정은 해준다. 주변에서 우리 셋을 보면 저렇게 다른데 어떻게 친구가 됐지 궁금해하는데 우리가 얘기하는거 보면 수긍하더라. 이유는 알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