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13:29
[운동하길 잘했다 생각한 순간 1]
하루는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려는데, 엄마와 유치원생~초등학생 즈음으로 보이는 딸 둘이 높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어머님께서는 이미 큰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고 계셨고, 두 따님 중 언니가 자기 키만한 기내용 캐리어 두개를 쌓아 힘겹게 들고 올라가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동생이랑 나눠서 같이 들고 올라가라고 하셨는데, 말을 듣지 않아 실랑이를 하고 있었음)
총 네 단의 계단 중 한 단을 겨우 올라갔는데 힘들어보이길래 (그 아이의 근력 향상을 위해 냅둘까 하다가ㅋㅋ) “무거워보이는데, 들어줄까요?” 라고 말을 건넸다.
꼬마는 “지이인짜 무거워서 괜찮아요!” 라고 했는데, 아무렴 꼬마도 드는 건데 내가 올려다 주는 게 낫겠다 판단했다.
그리곤 꼬마와 잠깐의 실랑이 후에 들었는데 아니 웬걸 진짜 너무 무거운 것임.😇 (머쓱하게도 살짝 비틀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