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6 11:51
육아의 기쁨도 행복도 모른채, 7년을 육아를 했다면 믿겨져? 솔직히 난 그랬어. 선천성중증심장병있었고,수술하다 의료사고났고,
아이낳고 품에 안아보지도 축하도 못받았어.
제왕하고1시간 30분만에 걸어서 면회하고,
수술폭망하고 처참한 광경이 PTSD로 남았어.
3일만에 퇴원하고 아산서 서울로 버스타고 중환자실 면회를 일2번씩다녔어.극한의 고통이랄까?
품에 안아보지도 젖도 못물려보고,화장실에서 유축할때 너무서럽더라. 백일도 중환자실도 하고,
7개월만에 퇴원했는데 18개월안에 걷지못함 발달장애판정내린다는거야.이악물고 재활하는데
투병보다 더힘들어. 또래들 따라잡기까지 주5일 서울.천안 재활다니고 계속 입퇴원 반복하니까 어디서 육아의 행복을 느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이가 아픈건 수용했는데, 뭐가 행복하고 말로는 형용할수 없다는 기쁨이있는건지?빈몸으로 나와 먹고살아야하고 삶이 너무 고달픈데..
그러다 태어나 처음으로 학예발표회 참석했는데,
뜨거운 눈물이 흐르더라.
이게 육아의 행복이구나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