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02:43
독일일상
Silvester 예배준비를 하면서, 새로 알게된 소프라노가 있다.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했고, 미국에서 활동했단다.오페라 가수로서의 대단한 자부심 철철. 예배때곡을 3곡부르기로 했는데 나를 2주전부터 너무 괴롭게했다. 그녀가 나에게 했던 무례한 질문들, 나더러 뭘 공부했는지, 얼마나 했는지, 리얼오페라가수 반주를 해본적이 있냐는지, 자기가 부르려고 하는 곡을 쳐본적이 있는지. 그때까지만해도 참을 만 했다.어제 오르간으로 교회에서 리허설을 했다. 헨델의 메시아중 한 아리아를 하는데, 나더러 너무 로만틱 스타일로 반주한다며 장정 30분이상을 설교를 했고,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하고, 심지어 박자가 이상하다며 메트로놈을 내 옆에 켜놓고 반주해달라그랬다. 너무 짜증이 나서 표정관리가 안되었지만 메트로놈으로 한번 해보더니 너무 좋다며 바로크 반주는 메트로놈을 꼭 켜놓고 연습을 해야 한단다. 대학교에서 안배웠냐며. 리허설이 끝나고 한참 울었다. 독일에서 받은 최악의 모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