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03:12
세 시 반 양수
갑자기 몸에서 소변이 아닌 무언가가 쑥 내려오는 느낌과 함께 1초 만에 깼다.
님편을 깨웠다. 기저귀 가지러 차에
다녀오라고 했다. 남편은 이불 및, 침대 커버를 벗기기 바빴다. 본인 화장실 다녀오고, 기저귀도 엄청 천천히 가지러 다녀왔다.
엄마~ 양수 터졌어!!
엄마는 그 말에 바로 일어났다.
수건으로 닦고 옷을 입고 내 애착 호텔 베개(!)를 들고 차를 탔다. 몇 분마다 진통있냐고 남편은 물었고, 나는 첫째 애처럼 5분마다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니라 양수가 터지면, 응급실로 가야 하는 거라고 알려 주었다.
고모랑 생일이 같으면 안 되는데… 하는 헛소리를
어제 하긴 하던데… 같으려나 보다.
우리 노엘아~ 건강히 이따가 보자!
병원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