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03:17
어제 하루 아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들도 나중에는 먼저 씩씩하게 인사했어.
둘이 산책을 하고 있는데 하늘에 비행기가 보였어.
아들이 갑자기 서서, 하늘을 쳐다보더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큰소리로 인사를 하는거야.
그래서 물었어. 누구에게 인사한 거냐고...
"엄마가 이야기 했잖어. 비행기 쾅해서 누나랑 형 아야해서 하늘나라 갔다고. 하늘나라에 있는 누나랑 형아한테도 인사해줘야지!"
난 아들에게 돌아가신 분들께 맞는 인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어.
그냥 머리만 쓰다듬어 줬어.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