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22:43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며, 올해쯤 결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사랑이와 결혼 이야기를 하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소설 속 다른 사람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랑이를 처음 만난 날, 나는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될거라 생각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나는 어릴 적부터 늘 그랬다. 밴드를 할 때도, 커피 일을 시작할 때도, 금연을 결심할 때도. 그냥 그렇게 정했을 뿐이다. 사랑이와 결혼을 생각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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