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08:20
내가 쓰고 있는 모든 글이 박제되고 있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무서운 게 뭐냐면, 우리가 남긴 모든 글들이 다 박제가 된다는 거야. 내가 지금 쓰는 이 글도 어딘가에 캡처되거나 SNS에 떠돌아다닐 수 있는 거지. 근데 여기서 진짜 문제는, 생각이 어리숙할 때 남긴 아이들의 글이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서, 그게 나중에 인생에 낙인이 될 수도 있다는 거야.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게 되면 친구들과 카톡을 하게 되잖아? 그때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하면 안 되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누군가의 외모나 성격에 대해 놀리거나 평가하는 말, 다른 친구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하는 말, 너무 공격적이거나 감정적인 말 등등
아이가 자라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봐. 글을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훈련이 돼야 실수 없이 성숙한 태도로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 생각해.
주워담을 수 없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