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14:59
줄어들었다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의 문을 열었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코를 베일 뻔했다. 다리 사이로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주저앉을 뻔했으나 그마저도 공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영역이 좁아진 것이다. 어느 날부터 이랬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소홀함'이란 단어가 머리를 스쳐갔다. 시간이 갈수록 서 있던 곳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섬 사이의 다리가 보이지 않았다. 짙은 안개가 눈을 가리고 있었다. 가야 했다. 더는 미룰 수 없었다. 풀려버린 다리를 탓하게 되기 전,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직시해야 했다
PS. 늘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알 수 있는 정보도 한정적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얻을 수 있던 지혜도 결국 끝에 다다르게 되더라구🗞 그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 답답함이 느껴졌어😔 때로는 지식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세대, 그리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스하리1000명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