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13:58
[ 홈메이드 당근케익, 그런데 망해버린 ]
165도, 55분.
잘 지켰다고 생각했다.
꼬챙이 테스트도 했고 괜찮은줄 알고 잘라보니 조금 덜 익은 거다. 아, 컨벡션을 안 틀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제서야 다시 구우니 겉 수분이 빠져나가서 자르면서 모양이 헝클어져버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당근케익 시트를 뭐 얼마나 만들어봤다고!
처음이면 당연히 어설플 수 있지, 괜찮다.
반죽이 남아 머핀틀에 구운 걸 맛보니 꽤 맛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도 적당히 가벼운 느낌이고,
건무화과를 넣은 것도 내 취향이다.
근데 문제는.. 머핀 크기 하나로 내 입은 끝났다.
너무 배불러😢
일단 케익 상자에 소중히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모양을 너무 망쳐버려 선물할 수도 없다.
애초에 선물하려 만든 것도 아니긴 하지만..
케익을 만들어도 먹을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쉽다.
크림치즈 되게 맛있게 만들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