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13:38
소소한 일상을 사소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겐 자꾸만 마음이 간다. 날이 밝으면 지난 새벽의 안부를 묻는 일이라거나, 잠들기 전 나누는 통화, 마음 가는 노래를 공유하는 일, 시간 맞춰 하는 산책, 스치듯 지나간 말을 흘려듣지 않고 세밀히 기억하는 것도. 그리곤 ”그때 그랬잖아.“ 하며 나눈 시간 속 사소한 부분마저 잊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다정한 문장을 종종 읊는 사람. 꼭 거창한 일 없이도 일상이 특별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각자의 아주 작은 습관까지 서로라서 소중하고 중요해지는. 그만큼이나 구석구석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