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09:45
마음에 있어 최선을 다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잡고 싶으면 선뜻 잡고, 보내야 할 때면 그럼에도 웃으며 보내주는 사람. 힘들면 힘들다며 티 낼 수 있는 사람. 화나면 굳은 표정으로 선을 그을 수 있는 사람.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하며, 속에 있는 마음을 다 털어낼 수 있는 사람. 아프면 아프다고 엄살도 부리고, 아프게 하는 사람에게 힘없이 두들기며 나 좀 아프게 하지 말라 쏟아낼 수 있는 사람. 솔직하기가 어렵다기보단, 두렵다는 감정에 가까웠다. 내 마음에 충실한 순간 그 무엇에게 외면받기 쉬운 세상을 겪어왔으니.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걸까, 내가 잘못 나아가고 있는 걸까. 무엇하나 틀린 것이랄 게 있을까. 난 이 나이가 돼서도 아직 내가 나이기 두려워서 자꾸 안면에 그림자 달고 산다. 늘 나의 앞이 피곤한 그늘처럼, 내가 지어낸 거짓이 대신하고 있어서. 진실한 마음을 구분하기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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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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