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4 14:12
댓글에 너도 니네집도 누군가에게 시댁이야.
라고 하는데. 맞아. 우리집도 누군가의 시댁이야. 하지만 우리 엄마 포함 우리 가족들 분위기는 결혼해서 본인들끼리 알콩 달콩 잘 살면 그게 제일 좋다는 분위기야.
울 새언니 엄마한테 전화 일년에 두세번 정도 와.
오빠도 엄마도 특별한일 없음 안부 전화 한달에 한번정도 하는편이야. 엄마도 전화해서 할말도 딱히 없는데 전화기 잡고 있는게 부담스럽더라고 하시고.
추석 명절때도 집에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 하시는분이셔. 갈때도 점심 먹고 2시쯤 바로 보내시고. 다들 각자 독립해서 자기 생활에 터치 안하고 사는 자유로운 분위기야.
이런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다가 결혼하고 내 일거수 일투족 다 알아야하는 시어머니 너무 힘들더라. 시댁은 내가 시댁일 시시콜콜한것까지 다 알고있어야 한데.
한번은 시어머니가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며 “에혀~내가 안경낀 며느리 안볼라고 했는데” 그러시더라. 자기딸(형님). 사위. 조카 셋 다들 안경끼고 있어(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