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08:23
문득 떠오른 [살충의 추억]....
옛날에~ 그니까 한 15년 전인가? 호주 브리즈번에서 살고 있었어. 어학원 3개월 마친 뒤에 호텔에서 청소랑 미니바 관리를 하며 지냈지. 이 단순한 시절은 정말 행복🥰했지만, 거주환경에 난 신경을 껐던거야.
그래서 브리즈번 외곽의 한산한 동네에, 낡은 목조 건물 방 한 칸을 룸메이트와 같이 쓰고 있었지. 근데 방이 남의 집 거실만해서... 솔직히 불편하진 않았어. 이 집은 한마디로 크고 비어있는 공간이 많았지.
그게 문제였나봐. 어디선가 뭐가 죽어서인지, 누가 음식물 처리를 잘못한건지 파리떼가 여름 한낮에 들끓었어. 그것도 분명히 아침에 출근할 땐 없던 것이 한낮에 일끝나고 돌아와보니- 만화영화에서 벌떼 나오듯 파리가 시꺼멓게 웽웽거리고 있는거야.
당황하면 오히려 침착해지는 편이라 일단 정신차리고, 살충제를 가져왔어. 그리고 뿌렸는데, 효과가 있으면서 없는거야!! 숫자가 너무 많아서😳😳 [댓글에 계속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