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01:26
우리 시댁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명절을 맞아 자랑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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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댁에서 밥 먹을 때마다 아버님이 요리해주신다. 회무침에 전가복에 전복 버터구이 등, 메뉴가 정말 화려하다. 그리고 하나같이 다 맛있다.
게다가 나 매운 거 못 먹는다고 국이니 반찬이니 따로 해주신다. 회무침도 내 것만 덜 매운 고추장 쓰실 정도. 어제도 내 국만 따로 해주셨다. 며느리 식성 기억하고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는 시부모님이 얼마나 될까.
2. 시누이가 두 분인데 집에서 뵐 때마다 두 분 다 나한테 그냥 앉아 있으라고만 하신다. 아무래도 민망할 정도라 부엌에 얼쩡거리는데 자꾸 거실로 보내시더라.
참고로 큰형님은 약사고 작은형님은 회계사. 미모도 출중하시다. 심지어 큰형님은 키가 173, 작은형님은 최지우 존똑. 게다가 두 분 다 엄청 하얗고 막 그래. 만약 딸이 태어난다면 제발 고모들 닮았으면 좋겠다고 기도 중. 진짜 갓-벽한 녀성분들.
3. 설거지는 작은 아주버님께서 늘 다 하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