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07:51
”너흰 제발 차에 이런 거 붙이고 다니지 마라“
백수 3일차
노느니 중고차 탁송 업무를 했어
차종은 기아자동차 소울
소울, 흔치 않은 차종인데
그것도
”BABY ON BOARD“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운전“
이라고 뒷유리에 큼직하게 써붙여 놓은 소울이었어
아무래도 아이 엄마가 아이와 함께 티던 차였던 거 같아
그래서 그런지 차가 잘 안나가네 라는 생각으로 나름 조신하게 운전을 하는데
#WTF
주변 운전자들이 무슨 사바나를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에 빙의라도 된 듯 죄다 나한테 득달같이 달려드네
(평소애는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어)
심지어 고속도로 합류구간에서 정상적으로 본선에 진입하는 데 본선 뒤에서 오던 K7 운전자가 안 끼워주려고 발악을 하더라고
그래서 속도를 높여 그 차 앞으로 들어갔더니 옆으로 와서는 빵빵거리며 창문 내리라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추네
빵!빵!
“야~! 창문내려~!!!“
빵!빵!
“야~! 창문내려~!!!”
“내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