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시댁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친정은 좀 좋은게 좋은거지 타입이고 시댁은 전통과 체면, 격식을 중시하는 타입. 친정은 친정엄마가 주도하는 반면, 시댁은 시아버지 중심이다. 친정은 호칭도 다 파괴.. 새언니, 아가씨 호칭도 없다. 부모님도 새언니 이름 부르고 오빠도 내 남편 이름으로 부른다. 동갑내기 사촌들과는 서열 없이 그냥 친구처럼 지낸다. 시댁은 호칭에 엄청 신경쓰신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다 라며 나에게 신신당부 하시고, 1초라도 빨리 태어나면 형이라 해야한단다. 심지어 형님이 나이가 어리지만 내가 손아래이기 때문에 나에게 하게 체를 써야한단다. 내가 맞존대 하라고 할건데요? 라고 하니 그러는거 아니라 하셨다. ㅇㅇ 어멈아, ㅇㅇ에미야 라는 호칭이 너무 싫어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저도 그냥 이름 불러주세요. 라고 하니 시아버지는 어느 경우 없는 집안이 그러냐 하셨다. 저희 친정이요. 라고 하니 못마땅한듯 입을 닫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