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0 00:14
요양원 근무시 일화. 어르신이 침대에서 주무시다 옆으로 뒤척이셨는데 침대 난간에 옆구리 쪽을 부딪혔다. 어르신은 당연히 옆구리가 아프시다 했고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사회복지사인 나는 옆구리 쪽에 약을 발라 드리고 일지를 적고 아침회의 시간에 다른 직원들에 어르신 상태를 전달했다. 그리고 보호자가 면회신청 전화를 하실 때 어르신 상태에 대해 설명 드렸다. 보호자는 알았다고 했고 주말에 어르신은 보호자를 만났다.
어르신은 치매가 있었으나 요양원 내에서는 크게 문제없이 잘 지내시는 편이었고 나와 선생님들은 어르신을 잘 단장시켜 드리고 보호자와의 면회를 도와 드렸다.
어르신은 보호자와 대화하며 갑자기 돌변했다. 평소 울지도 않고 식사도 잘하시고 나와 농담도 하셨던 분이 갑자기 요양원에서 학대가 있었다고 보호자께 말했다. 요양원은 어르신 돌봄에 신경쓰고 계속 보호자께 보고했던터라 나는 별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호자의 입장은 그게 아니었다.(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