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13:35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
맨 끝자리 앞에 서서 가고 있었어. (선호 좌석 1위지)
내 앞자리에 사람이 내려서 자리가 났고
내가 앉으려는 찰나, 그 옆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슬쩍 미끄러지듯 앉아버린 거야. (메탈 소재의 좌석)
여성분이 옆자리로 가서 앉아 버렸으니
그 자리가 비면서 내 옆에 서있던 남성분이
그대로 앉은 거지.
원래 그런 상황에서는 그 앞에 서있던 사람이 앉는 게
암묵적인 룰이라고 알고 있는데 당황했어.
(커플인가? 했는데 아니였어!)
모두가 다 앉아서 가고 싶은 상황일 텐데
두 명 다 본인 편한 대로 행동한 부분이
조금은 이기적이라고 느껴지더라.
그렇다고
“그쪽 때문에 앉으려던 제 엉덩이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만...”
“무안해진 제 엉덩이는 누가 달래주나요?” 하고
말할 수도 없고 결국 쭈욱 서서 집까지 왔네 ㅋㅋ
쓰친들은 이런 일 겪어본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