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16:26
그래서 대학진학 후에 20대 초반에는 패딩이나 코트없이 옷 입고 다니면 주변에서 유독 불쌍하게 쳐다봤던 것 같아. 난 안추워서 얇게 입은 것 뿐인데 말이야. 다행히(?) 지금은 조금만 추워도 덜덜 떨면서 두꺼운 점퍼를 꺼내 입어. 오늘도 무지하게 춥더라구😆 다만, 이런 추위가 그리워. 이제는 모두 배불뚝이 아조씨들이 된 친구들의 어린시절 모습이 얇은 교복을 입고 찬 바람을 맞으며 등하교하던 때가 친구랑 같이 달이 밝은 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옆 마을 명월리로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손이 얼어서 그대로 길바닥에 넘어지고도 추워서 못 일어나서 양말을 손에 끼고 입에 넣어서 녹인 다음 한참 후에 웃으며 일어나 돌아왔던 순간이 눈 덮인 산 비탈길에서 비료푸대 썰매를 타다가 날라서 고꾸라져서 이마가 깨지고도 웃는 친구의 얼굴이 엄마 아빠 여동생과 함께 군부대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군인 아저씨가 만들어준 어묵을 호오 불어 먹던 행복했던 꼬꼬마 시절이 떠오르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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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NYMA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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