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03:31
뉴펀들랜드로 떠나던 날. 불안해서 잠도 못 자던 그 밤에 양치질을 하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는 거야. 치약물이 뿌옇게 튄 화장실 거울에 입을 벌리고 확인해 보니까 입안 쪽이 헐었는데 거길 칫솔로 잘못 건드려서 피가 난 거야. 돈을 아끼려고 밥을 제대로 못 먹었거든, 걱정이 많아서 잠도 잘 못 잤었고, 뉴펀들랜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득 잘살고 싶어서 걱정하는 마음이 커진거란 생각이 들더라. 이번엔 정말 제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걱정이나 불안으로 나타난 거라고. 그래서 괜찮아. 다 잘될 거야. 내가 나한테, 내 오른팔로 내 왼팔을 툭툭 다독이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내가 나를 안심시켰어.
15
回覆
2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Infinity%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