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03:32
오늘따라 쓰레드에 유산 관련 글이 너무 많이 보이네🥹
1.난 29살에 첫 초기 유산을 겪었어. 나이도 어리다 생각했고 내 인생에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
2.그래도 감사한 건 30살에 이제 네돌 된 우리 예쁜 딸래미를 만났구:)
3. 터울 안지게 하고 싶었는데 31살에 두번째 초기유산. 이건 한 번 겪어서인지 슬펐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넘어갔어.
4. 제일 힘들었던 건 33살에 겪은 중기유산. 내 유산들은 아무런 이유가 없는 교통사고 같은 거랬는데 교통사고를 3번이나 겪다니! 살면서 원하는 건 대부분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운이 좋았어서 임신에 그런 일이 자꾸 생기나 별별 생각을 다 했지…게다가 몸도 마음도 무너지는 와중에 자궁에 혈관종까지 생겼다는 거야. 이 혈관종을 지져버리면 가임력이 떨어진대서 또 힘든 시간을 버텼는데, 자연소멸 되어서 지금은 깨끗해짐. 또 다시 아기가 와주길 기다리고 있어 :)
(댓글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