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10:51
정신과약은 원래도 복용했었는데
아이가 커감에 따라
나 혼자 해결할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뭣보다 당시에는 전남편의 도움이 없으면
일을 쉬는것도,
먼곳까지 가서 약을 타오는것도 어려웠어.
저번 스레 댓글을 보고
이렇게나 약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많구나하고
새삼 놀랐어.
그리고 여전히 정신과 약에대한 의견이
분분한것도 알게됐어.
나는 의학적 지식이 1도 없는 사람이라
그쪽으로는 뭐라 말하지 못하겠어.
다만, n년째 정신과 약을 복용한 사람으로서
부탁 하나만 하자면
주위에 우울증이나 공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의지, 노력, 이런 단어는 금기어라고 생각하는게 좋아.
그리고 약의 위험성부터 너무 강조하진 말아줘
그리고 "내가 더 힘들다"는 말은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차라리 "얘보단 내가 낫네" 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면 모를까.
(물론 이걸 입밖으로 내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