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1:30
난 지금은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고 파리에서 춤을 추고 있지만, 사실은 미대 나왔고 디자인을 했어.
서울에서는 작은 브랜드를 만들어서 제품 제작에서 판매까지 하면서 운영한 적도 있어. 그러니까 원래는 기능성의 철학과 미감에 전율하며 죽고 살고 하는 꽤 전형적인 디자인 인간(?) 이었어. 그런데 도저히 이대로 이번 생에 춤에 도전하지 않고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0대 중반에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게 된 거야. 정말 삶이란 롤러코스터야. 이렇게 방향을 바꾸게 된 건 초기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야. 참고로 지금은 5년 넘게 지나서 완치 판정 받았어.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