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5:25
임신하기 전에 근무했던 어린이집도 규모가 큰 곳이었다. 국공립은 아니고 민간이었는데 부설로 운영되는 곳이라 지원도 빵빵하고 근처 유치원들 보다 더 평이 좋았다.
다만 내가 관둔 그 해에 잡음이 있었는데 만 3세반에서 일어났다.
원장님은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분이셨고 만 3세반을 맡은 선생님은 경력이 많으셨고 학습에 꽂혀 계시는 분이라 아이들을 알뜰살뜰 살피지는 않는 분이셨다.
나는 사실 옆에서 조금 아슬아슬 하긴 했으나 어쩔 도리는 없었다.
하루는 만 3세반 아이 학부모가 서럽게 울며
다른 애들만큼 숫자 못쓰고 소근육 약하다고 비교할 시간에 oo이 옷이나 제대로 한번 봐주시라고
엄청 서럽게 우는걸 봤다.
엊그제까지 영아반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유아취급 하는거 당혹스럽다고..
알고보니 3월 신학기가 시작하자마자 oo이는 뭐가 안되고 뭐가 어렵고 매일 연락을 하신 모양이다.
왜그랬냐고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