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12:32
그래도 어쩌다 보니 서울의 4년제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었고 임신으로 그만두기 전까지 어학원과 교육청 소속의 영어센터에서 강사로 일한 경험이 있었는데, 사실 강사는 9시 10시 이전에 퇴근하기 힘든 직종이거든? 다른일을 해야하나 많이고민했었지.
3년이 지난후 열심히 이력서를 쓰고 몇군데 원에서 제안을 받았고 7시전에 퇴근이 가능한 초 중등 수업을 맡았어.
시급은 서울의 절반정도지만 나는 다시 공부하고 노력했고 다시 이전처럼 푸하하 웃으며 수업할수있게되었어.
나는 언제나 웃긴데 공부엄청 시키는 잔소리쟁이 아줌마 선생님이야.
덩치가 산만한 아이들은 선생님 집에 델다줘요~이따 저 수학 끝나면 가치가요~하고 내 퇴근길을 막아서고,
시러~~쌤은 집에가서 밥할꺼야~~수학 빨리 백점맞고 집에가~~하지ㅎㅎ
나는 나의 아이들도 나의학생들도 너무 소중해. 내 세상에는 고맙지 않은게 없거든.
슬픔에서돌아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