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14:50
오늘 나 디엠 받고 처음으로 울컥했어.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워낙 희귀한 댓글들이 많아서 요즘은 긁히지도않고 그냥 그러려니, 숨김처리 해버리거나 애들도 보는 컨텐츠들이라 이상한 것들은 바로 삭제해버리거든. 근데 처음보는 아이디에 첫마디만 보고선 좀 무섭더라고. 오늘은 어떤 사람일까? 클릭을 했는데.. 갑자기 북받쳐오르듯 울컥 하더라. 진심이 느껴지잖아. 이 추운 날 전복을 100마리씩 씻고있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이분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나에게 도움을 받으셨다고 감사하다 감사하다 끊임없이 말씀해주시는데 이것만큼 감사할 일이 나한테 있을까? 나는 그래봤자 내 식구들 내 가족들 먹는거라 일년에 많으면 서너번이지 전업으로 매일 전복을 손질한다는거 생각만해도 찬물에 손이 아리고 어깨가 욱씬한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내가 감사인사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인건가? 싶더라고. 그래서 답장하는데도 한참 걸리더라. 이분의 일이 더 잘됐으면 좋겠고 내 마음도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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