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01:36
디지털 노마드, 경제적 자유, 억대 연봉, ooo 전문가. 그럴듯한 키워드로 첫 글을 써볼까 한참 고민했어. 하지만 생각해보니, 멋진 단어들로 포장한 글을 써봤자 그건 내가 아니더라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소개하려고 해. 나는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디자인 업계에서 20년을 보낸 화석(?) 같은 사람.🦕🥲 어떤 스치니가 "포토샵 CC부터 시작했는데 아련하다" 했던데, 난 포토샵 5.0부터 썼어. 학교 다닐 때 최신형 MAC은 요세미티였고, 수작업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거쳤고, 커다란 맥용 외장하드를 메고 충무로를 누비며 졸업작품을 만들었지. 그렇게 시작해서 20년 넘게 쉬지 않고 디자인을 해왔어. 처음엔 그래픽·광고 디자인을 하다가 리테일에서 VD(비주얼 머천다이징)도 했고, 그러다 SI로 넘어가면서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자리 잡았어. UX/UI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부터 웹을 했으니, 대략 웹 1.5세대쯤 되겠네.
27
回覆
29
轉發

作者

Lena KIM
monolog_lab
profile
粉絲
289
串文
53+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19.38%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幾秒內
profile
Lena KIM
monolog_lab
그런데 웹디자인만으로는 SI에서 살아남기 어려웠어. 그래서 HTML, CSS부터 시작해서 웹·모바일·하이브리드 앱, Nexacro, XPlatform, Websquare, Webix, 부트스트랩, Vue.js 같은 온갖 솔루션과 기술들을 섭렵했어. 매년 새로운 걸 배우고 또 배우면서 실무에서 버텼지.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기업 프로젝트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만의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온라인 시장에 도전하려고 해.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내가 알던 세계와 너무 다르고 낯설어.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려니 두렵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시작이 설레기도 해. 처음부터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내 브랜드는 이런 방향이다." 딱 정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방황하면서 자아를 찾아가고 있어. 나이가 들면 모든 걸 알 줄 알았는데,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나는 여전히 헤매는 중이야. 늙었다고 외면하지 말고,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해줘.😊
一小時內
profile
세이지 Sage
sagedoit
난 요즘 이런 자기소개가 더 눈길이가..! 세상엔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말고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온 사람들도 많으니까❣️
一小時內
profile
lulurara_drawing
lulurara_happytime
맞아~ 나도 화석 이전의 미생물 세대인데 요즘 용기 내는 중이야~ 우리 같이 응원해~!!!!
6 小時內
profile
브이노마드 I 브랜딩 I 영상제작 I 그래픽디자인 I 워크샵 I 촬영
v.nomad
반갑습니다:-) 비슷한 길을 걷고있네요~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