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23:43
남편이 떠난 출장지는 너무멀었고 호송차를 따라
남편의 고향으로 정한 장례식장에 도착했어.
거기서 마주친 시어머니와 고모는 나만큼 넋이나가있었는데.자식의 황망한 죽음앞에
원망할대상이 필요했던 걸까? 그건 뭐 당연히 나였을거야. 남편의 가족들은 남편이그 좋아하는 술도 맘껏 못먹었다는둥 뭐 기타등등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을 했었고 밤새 장례식장을 지켰던 나와 남편의 지인들은 이후 나에게 시댁과 인연을 끊고 살으라고 여러번 말했어. 이유를 묻지않아도 알것같았지.
시어머니는 우리엄마에게 내아들은 죽었는데 OO이는 안죽어서 좋겠다고하더라..그게 나였어야했던걸까?
자신은 능력이없어서 못하니 애들은 니가 전부 알아서 해라 다 데려오고 싶지만 난 능력이없다.
그말을 끝으로 아이들과 이사를하고 둘째가 유치원은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을하고 아빠를 잃은 아이들의 생일, 어린이날 수많은 기념일들.. 2년가까운 시간동안 어떠한 연락도 안부도 아이들과나의 생활에대한 어떤 궁금증도없었어.
남편의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