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즈를 반 포기했다. 음악을 취미로 한지 벌써 15년이 다 되어 간다 통기타 일렉기타 피아노 이 악기 저 악기 많이 만져보고 이론도 필기해가며 배우면서 가요, 팝, 락, 인디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고 공연하고 즐겼지만 늘 재즈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재즈연주와 이론 관한 책만 10권은 샀고 온라인강의도 1번 듣고 성인 학원도 두번은 갔다. 그냥 오선악보 보고 연주곡 카피는 연습한 만큼 늘고 코드 악보 보고 반주연습도 연습한 만큼 느는데 재즈 스탠다드 분석 및 컴핑, 솔로 등은 도저히 늘지가 않는다. 별로 재능이 없는 편이나 이것 저것 습득이 빠른 편인데, 재즈연주는 정말 뚫리지가 않는다. 취미로서는 역시 너무 큰 벽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