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21:51
노르웨이 3년차
문화적 다름이나 약간의 인종차별 정도는
에라이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많이 미안해야 할 상황에서도
‘I don’t know. That’s not my fault’
너무 예의없는 태도로
계속 ‘I don’t know’만 연발하길래
왠만하면 알았다 하고 마는데
오늘 처음으로 되물었다.
’So who knows?’ - 아돈노
‘How do I figure it out? - 아돈노
‘Then should I just go out? - 아돈노
오늘 정말 화가 났지만
친구와 대화하면서 이 곳의 특성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다. 큰 기업에서도 ‘I don’t know’하면 그만이라니뭐
그래.. 내가 여기 정서에 적응해야지!
한편으로는 남의 잘못도 다 내 책임이 되기도 하는
한국 회사생활과 다르게 여기선 좀 뻔뻔하게 일해도 되겠다 싶어서 내심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었다.
좀 따졌더니 성취감(?)도 들고 여러모로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걸로 🤣🤣